안녕하세요 우리는 종종 "저축을 많이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하지만 저축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경제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가계순저축률이 무엇인지, 한국의 가계순저축률은 어떠한지, 저축률을 늘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계순저축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가계순저축률이란?
일반적으로 저축률은 저축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가계순저축률은 가계부문의 순저축액을 가계순처분가능소득과 정부로부터 받은 사회적 현물이전 금액, 연금기금의 가계순지분 증감조정액을 합계한 금액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여기서 사회적 현물이전이란 정부 등이 가계에 현물이전의 형태로 제공하는 재화 및 서비스로서 무상교육, 보건소의 무상진료 등이 해당됩니다. 또한 연금기금의 가계순지분 증감조정액을 분모에 더하는 이유는 퇴직연금 등과 같이 가계가 납부한 연금부담금과 연금수취액의 차액을 반영해야 가계부문의 저축액을 정확히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계순저축률은 가계부문의 저축성향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가계순저축률 추이
최근 한국의 가계순저축률은 하락세를 보이며 1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가계순저축률은 4.0%로, 이는 2013년(3.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OECD 평균(6~10%)보다도 낮아, 한국 가계의 저축 여력이 상당히 줄어들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가계순저축률이 낮아지는 원인
1. 높은 생활비와 부동산 가격 상승: 주거비 부담이 커지면서 저축보다는 소비(특히 주택 구입 비용)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저금리 환경: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예금 이자가 낮아지고, 저축의 유인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3. 소비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변화: 경험 중심 소비(여행, 구독 서비스 등)가 증가하면서 저축보다는 현재 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가계부채 증가: 신용카드 사용 증가, 대출 확대 등으로 인해 가처분소득에서 빚을 갚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저축률 관리 방안
1. 50-30-20 법칙:
- 50% → 필수 지출 (주거비, 식비, 공과금)
- 30% → 자유 지출 (여가, 쇼핑, 외식)
- 20% → 저축 및 투자 (비상금, 은퇴 준비, 투자)
2. 자동 저축 시스템 활용: 월급이 들어오면 자동으로 일정 금액을 저축 계좌로 이체하는 습관 들이기
3. 저축+투자 병행하기: 단순히 은행 저축만 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 펀드, 연금 등을 활용하면 자산을 더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음.
가계순저축률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가계의 재정 안정성과 국가 경제에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무 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국가적으로는 경제정책을 조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나의 가계순저축률은 얼마나 되는지 지금 한 번 점검해 보고, 보다 건강한 재무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